"남도 지역에서 생산된 풍부한 농산물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격 브랜드의 떡을 생산, 국내시장을 제패하겠습니다."

  '약선명가(藥膳名家)'로 알려진 떡 전문생산업체 (주)시루연(광주 광산구 신창동) 손안상(52) 대표의 얘기다. '약선명가'는 병을 예방하고 치료를 돕기 위해 먹는 음식을 만들어내는 곳을 말한다.

  지난 2006년 12월 창업한 시루연이 2년여 만에 13억여원의 매출을 올려 700여개가 넘는 광주지역 떡업계에서 선두주자로 부상한 것은 전통 제조방식에다 홍시,녹차,백련초,복분자 등 천연재료를 가미, 60여종의 상품마다 건강기능성을 강조한 떡을 출시한 때문이다.
  
삼색 떡국을 비롯해 백련초, 영양떡, 녹두깨찰편, 두텁단자, 모시잎송편, 바람떡, 호박케익 등은 시루연의 대표주자들이다.
  
손 대표는 "특별한 날에만 만들거나 사먹는 음식이 아니라 간식용으로도 훌륭하고, 특히 바쁜 직장인과 젊은이들이 아무때나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낱개로 포장한 것도 주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16명에서 올해 30명으로 직원을 늘린 시루연은 2006년 서울 국제요리 떡경연대회 금메달, 중기청 주최 제품안전우수기업대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신창동 본점과 치평동 상무점, 월계동 첨단점 등 직영점 3곳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본점 2층에 기정떡 생산라인을 증설, 본격 생산체제에 들어갔으며 기능성쌀 '녹토미'로 빚은 인절미를 선보여 서울상륙을 모색하고 있다.
  
  손 대표는 "올해 타 지역에 매장개설과 함께 일본,미국 등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서는 등 외연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일보 이종태 기자 2007.5.8